‘프로 불참러’ 재소환…조세호, 10여 년 전 유행어로 다시 출발

방송인 조세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활동 재개에 나섰다. 그가 고른 채널 이름은 자신에게 ‘프로 불참러’라는 별명을 안긴 유행어,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다.

조세호는 5일 새 채널에 ‘마흔다섯 조세호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밝은 얼굴로 “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영상을 시작했다.

채널명은 2015년 MBC 예능 ‘세바퀴’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 김흥국이 안재욱의 결혼식에 왜 오지 않았느냐고 타박하자, 조세호가 억울한 표정으로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받아친 장면이 화제가 됐다.

조세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활동 재개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채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캡처“

이후 “왜 안 왔어?”라고 묻고 조세호가 해명하는 이른바 ‘조세호 놀이’가 온라인과 방송가에 번졌고,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 홍보에까지 쓰일 만큼 크게 유행했다.

이 유행어는 2001년 데뷔해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알려졌다가 본명으로 활동을 이어 가던 조세호가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로 꼽힌다. 방송 하차 이후 처음으로 연 개인 채널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알린 출발점과도 같은 말을 내건 셈이다.

영상에서 조세호는 2026년을 “그동안 걸어왔던 시간들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진 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일로 인해서 실망하셨던 분들,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제 관계에 대해서도 책임감 있게 주위를 잘 살피고, 더욱더 신중하게 행동하는 조세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세호는 지난해 12월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이 불거진 뒤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를 제외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소속사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과 친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의 유일한 고정 프로그램이던 ‘도라이버’도 시즌6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년 전 ‘불참’의 유행어로 웃음을 줬던 조세호가 직접 문을 연 채널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와 다시 만날지 관심이 모인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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