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 무엇을 얻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새크라멘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9)이 네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다.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은 어떤 것을 얻게 될까.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는 류현진이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랠리 필드에서 열리는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을 통해 4이닝 투구 수 65개 정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번 등판은 투구 이닝 5이닝, 투구 수 80개 정도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전 등판과 비슷한 수준이다.

류현진은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번 등판은 재활 등판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예정된 네 차례 등판 중 가장 마지막 등판이다. 다음 일정을 정하는 기준이 될 경기라 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프레스노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를 던져 보고 상의해야 할 거 같다"며 다음 등판이 복귀 일정을 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류현진은 결과(3경기 9이닝 1자책 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계속 증가해 90마일까지 도달했고, 커브 등 변화구의 날카로움도 예전 그대로였다.



류현진은 90마일을 찍은 패스트볼에 대해 "그 정도 스피드가 계속 나와야 한다"며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전 등판과 비슷한 수준의 양을 소화할 이날 등판에서 그 다짐을 얼마나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또 다른 준비를 한다. 타격이다. 내셔널리그 산하 구단과의 대결로 지명타자 없이 진행된다. 지금까지 세 번의 등판에서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실전 홈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

반 슬라이크는 현재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날 마운드에 오를 그는 ’재활 동지’들이 있어 외롭지 않을 예정이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스캇 반 슬라이크(허리 통증), 알렉스 게레로(무릎 타박상)가 류현진과 재활 경기를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우완 프랭키 몬타스도 곧 재활 등판을 위해 오클라호마시티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크라멘토에는 앤드류 수작, 그랜트 그린, 라이언 롤리스, 맥 윌리엄슨 등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이학주도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중이다. 류현진과의 투타 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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