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5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잡았다. 시즌 경기당 평균 7.5개(6경기 45개)보다 많았다. 지난 7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11개) 이후 시즌 2번째 최다 탈삼진 타이.
하지만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다. 텍사스는 6회 2사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전안타까지 볼티모어 선발투수 딜런 번디에게 노히트로 농락당했다.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는 3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해 탈삼진 9개를 기록했지만 솔로 홈런 3방을 맞은 데다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3승 사냥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르빗슈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텍사스는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부상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뒤 승수를 쌓지 못했다. 무승은 5경기로 늘었다. 다르빗슈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볼티모어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김현수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부터는 탈삼진 쇼였다. 볼티모어는 다르빗슈의 묵직한 속구와 예리한 변화구에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다르빗슈의 시즌 첫 무실점 피칭에 대한 기대는 5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홈런(시즌 14호)과 함께 날아갔다. 알바레즈는 다르빗슈의 밋밋한 커터를 쳐 외야 펜스를 넘겼다.
다르빗슈는 6회에도 선두타자 애덤 존스에게 홈런(21호)을 허용했다. 92마일 속구가 매우 높았고, 존스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다르빗슈가 1경기 멀티 피홈런을 기록한 건 시즌 처음이다. 최근 5경기에서 지난 7월 17일 시카고 컵스전을 빼고 4경기에 홈런을 맞았다
다르빗슈는 7회 알바레즈에게 또 당했다. 5회 홈런의 리플레이 같았다. 알바레즈는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월 홈런(시즌 15호)을 기록했다. 다르빗슈의 1경기 3피홈런은 2013년 6월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년 만이다.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김현수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도 펼쳐졌다. 결과는 김현수의 판정승. 김현수는 세 차례 겨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1회 무사 1루서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4회에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6회 존스에게 홈런을 맞은 뒤 제구가 흔들리며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르빗슈가 볼티모어 타자 중 탈삼진을 잡지 못한 건 김현수와 J.J.하디 등 2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