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쓴소리 “서캠프, 무기가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너무 쉽게 맞는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좌투수 에릭 서캠프(29)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놨다. 지난 7월 한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서캠프는 메이저리거 출신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15경기에 등판한 서캠프는 2승5패 평균자책점 7.05를 기록 중이다. 선발요원이었지만, 한화 야구의 특성상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졌다.

실력이 기대 이하이니 김성근 감독도 서캠프에 대한 시선이 싸늘하기만 하다. 8월 중에 서캠프를 1군에서 말소했을 때에는 “승부도 할 줄 모르고, 무기도 없고, 제구도 안된다”라고 혹평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문학 SK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서캠프는 1이닝 만에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 감독은 28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서캠프에 대해 “당시 11일만에 등판이었는데, 투구수가 60개까지 된다고 해서 2~3이닝만에 내려올 것 같다”며 쓴웃음을 졌다. 이날도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고전 중인 서캠프에 대해 “무기가 없다. (타자들에게) 너무 쉽게 맞는다”라고 말했다. 사실 서캠프는 국내 모든 구단이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을 정도로 매력적인 투수였다.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137경기에서 52승 23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너클커브는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주무기가 난타당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그만큼 한국 타자들이 잘 친다는 얘기 아니냐. 3할 타자가 몇 명이냐”며 혀를 찼다.



한편 전날(27일) 1군에서 말소된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대해서 김 감독은 “10일이 지나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127경기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로사리오는 왼쪽 손바닥 염좌 증상으로 말소됐다. 돌아와도 남은 경기 1경기라 김 감독은 젊은 선수를 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에 치료를 받으러 간 이용규에 대해서도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오지 말라고 했다”며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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