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NC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시간35분의 명승부였다. NC의 거센 추격 속 연장으로 이어질 일은 없었다.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에 의해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용덕한은 21일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 1사 만루서 김지용의 높은 공(139km 속구)을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스퀴즈 작전에서 번트 파울을 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용덕한의 개인 프로 통산 첫 끝내기 안타.
LG는 2-2로 맞선 1사 1,3루서 손시헌을 고의4구로 걸렀다. 용덕한과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 하지만 가을에 강한 사나이, 용덕한은 또 다시 한 건을 올렸다. 1차전 MVP는 그의 차지.
NC는 21일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용덕한.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용덕한은 “먼저 나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찾아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을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은 말이다. 하지만 가을에만 그렇게 해 팀에 미안한 면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큰 경기에서 1승을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용덕한의 타구는 애매했다. 3루수 히메네스와 유격수 오지환은 파울이라는 제스처를 했다. 그러나 이 타구는 합의 판정 대상이 아니었다. 심판의 원심대로 안타로 기록됐다.
용덕한은 “나도 베이스로 향하 길래 파울인 줄 알았다. 그런데 페어 판정이더라. 나야 감가하다”라며 “프로 생활 13년차인데 끝내기 안타는 처음이다. 구단 포스트시즌 첫 끝내기 안타 기록이라 더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