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염 수술받은 디크맨 "후반기에는 돌아온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그는 웃으면서 살짝 웃옷을 들어보였다. 그의 배에는 커다란 장루가 매달려 있었고, 선명한 수술 자국이 남아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불펜 제이크 디크맨(30). 어린 시절부터 궤양성 대장염과 싸워 온 그는 약물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자 지난 1월 25일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그는 4월에 한 차례 더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경과가 좋으면 더 받을 필요가 없지만 경우에 따라 6월에 한 번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지금 느낌은 정말 좋다." 디크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느낌이 더 좋다. 지금은 정말 건강하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제이크 디크맨은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처음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침대에만 누워있을 정도였다. 앞으로 3주간은 5~10파운드 정도의 무게밖에 들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는 캠프에 합류했다. "정말로 이 친구가 그리웠다"며 바로 옆 라커에 앉아 있는 팀의 마무리 샘 다이슨을 가리켰다. 그는 "이 병은 밖에서 보이지 않는 병이다. 몸 속에서 일어나는 병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 병은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며 대장염의 위험성에 대해 말했다. "내가 수술을 받을 때 다른 환자가 15명이 있었는데, 그중 내가 몸 상태가 제일 좋았다. 나는 서른살이고, 운동 신경이 좋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몸에 부담이 많이 되는 모습이었다. 정말 보기 힘들었다"며 다른 환자들을 보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다른 환자들을 돕기 위해 크론병과 대장염 치료를 지원하는 크론&콜리틱스 재단에도 가입했다. "사람들이 내가 병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고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취실에 누워서 배에 얼마나 오래 달고 있을지 모를 자루를 달고 깨어날 거라 생각하면 정말 무섭다. 그러나 과정을 믿고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66경기에서 5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디크맨은 예상 복귀 시점을 올스타 휴식기로 제시했다. 그는 "의사가 뭐라고 얘기하든, 나는 조금 더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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