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성과: 장원준의 존재감 “내 공을 던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성과 중 하나는 장원준(두산)의 존재감과 건재함이다.

장원준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첫 시험을 만점으로 통과했다. 페이스도 가장 빠르다. 그는 소집 후 차우찬(LG)과 함께 가장 빨리 불펜 피칭을 했다. 겨우내 몸을 잘 만든 그를 바라보면서 선동열 투수코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원준은 소집 기간 동안 1번의 실전과 3번의 불펜 피칭을 했다. 탈은 없었다. 예정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그의 공을 받았던 포수 양의지(두산)는 “(장)원준이형의 공이 좋다. 특히, 제구가 좋다”라고 평했다.

잘 준비된 장원준 카드는 WBC 대표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성과 중 하나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장원준은 “의지가 기분 좋으라고 띄워준 거다”라고 했지만, 실전도 가장 빨리 나섰다. 그리고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퍼펙트 피칭이었다. 효과적인 강약 조절로 요미우리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제구가 안정됐고 구위도 뛰어났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각도 예리했다.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10개-12개-12개로 총 34개였다. WBC 1라운드에선 선발투수가 65개의 공으로 적은 실점 속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흠 잡을 데 없던 첫 실전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장원준의)공 끝의 변화가 있어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히기 어려웠다”라며 흡족해했다.

장원준은 WBC 대표팀의 선발 기둥이다. 2015 프리미어12를 통해 입지가 단단해졌다. 국제대회 경쟁력도 입증됐다. 그는 프리미어12에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31(11⅔이닝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존재감은 더 커졌다. 김광현(SK)이 어깨 수술로 제외됐고, 이대은(경찰)도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또 다른 선발 한 축인 양현종(KIA)은 지난 22일 요코하마전에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장원준의 인상이 가장 강렬했다.

장원준의 전지훈련 마지막 일정은 지난 21일 불펜 피칭. 요미우리전을 마치고 이틀 만에 다시 공을 던진 그는 “(이번에도)괜찮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몸이 가벼운 장원준은 “평소 하던 대로 하고 있다. 보통 스프링캠프(2월)에 페이스를 빨리 올리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분명 예년보다 더 빠르고 좋다. 그는 “올해가 더 괜찮고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오키나와 전지훈련의 성과도 크다. 장원준은 “타자에게 맞든 안 맞든 중요한 건 내 공을 던지느냐다. 제구, 변화구 모두 다 만족스럽다. WBC를 앞두고 자신감도 얻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도 보였다. 장원준은 “2차 스프링캠프에서 떨어뜨렸다가 시범경기에 맞춰 다시 올리는 패턴이다”라며 “(평소 같으면)3월 초순이면 떨어질 시기라 (계속 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2017 WBC는 3월 6일 개막한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장원준은 이스라엘전(3월 6일)과 네덜란드전(7일) 중 1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장원준과 양현종 카드를 두고 어느 경기에 쓸 지를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준비과정을 고려하면, 가장 중요한 첫 판을 잡을 첫 번째 카드로 꼽힌다. 장원준은 “어느 경기든지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23일 귀국한 장원준은 다섯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이닝과 투구수를 더 늘리면서 WBC 준비를 완벽하게 마칠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하지원, 권위 내려놓은 톱스타의 눈부신 역주행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맹승지, 시선이 집중되는 우월한 글래머 볼륨감
송혜교 파격적인 노출 공개…아찔한 섹시 란제리룩
조유민 부상으로 월드컵 제외…조위제 대체 선발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