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이스라엘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네덜란드까지 잡아내며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은 두터운 마운드 운용을 팀 선전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스라엘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예선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예선 3승을 거둔 이스라엘은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적절한 전술과 운용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스라엘. 네덜란드전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이날은 거의 매 이닝 투수를 바꾸는 벌떼계투작전으로 상대 타선을 혼란스럽게 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상대 타자들이 (투수진에) 익숙해지지 못하게 했다. 타자들이 우리 투수들을 비교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며 “많은 투수를 유연하고 상황에 맞게 운용했다”고 전략을 펼친 배경을 설명했다.
조 1위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은 비결로 두터운 투수진을 꼽았다. 사진(고척)=옥영화 기자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 엔트리 중 무려 16명을 투수로 채웠다. 그만큼 마운드에 비중을 맞춘 행보. 웨인스타인 감독은 “단기전은 마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더 많은 투수가 있으면 더 유연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는 전체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마운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놀라운 성적에 자국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오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SNS를 통해 이들의 성과를 응원하기도 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총리가 국가대표팀의 성과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고 말하며 “단순히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흡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