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진욱 감독이 부임한 kt 위즈가 창단 첫 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BO리그 1,2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제쳤다.
kt는 26일 사직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7승 1무 3패(0.700)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그렇지만 1위 NC(5승 3무 3패·0.625)와 3위 두산(6승 2무 4패·0.600)이 나란히 패하면서 kt의 순위는 2위에서 1위로 바뀌었다.
kt가 창단 이래 시범경기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2015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했던 kt는 첫 시범경기를 9위(4승 8패)로 마쳤다. 1년 뒤에는 10승 1무 5패로 삼성(11승 5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7계단이 뛰어오르더니 3번째 시범경기에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다. 7할 승률도 최초다.
김진욱 감독이 부임한 kt는 7승 1무 3패를 기록,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kt는 지난 21일까지 6승 1무로 고공행진을 달렸다. 이후 3연패를 했지만 22일 롯데를 제압하며 7승째를 거뒀다. 10개 구단 중 최다 승리다. 1년 전 kt보다 위에 있던 삼성(2승 1무 9패)보다 올해 5번이나 더 이겼다. kt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홈런군단이었다. 23개의 아치를 그렸다. 그런데 올해는 3개로 크게 줄었다. 장타율도 0.386으로 상위권이 아니다. 하지만 출루율이 0.358로 상위권이다. 타율도 0.293으로 1위다. 외야 펜스를 넘기는 타구가 적을 뿐, 안타 생산 능력은 훌륭했다.
kt가 매 경기 짠물 피칭을 펼친 건 아니다. 영봉승도 없다. 그러나 평균보다 잘 했다. 지난 23일 넥센전에서 주권이 홀로 15실점을 했으나 대체로 안정감이 잡혔다. 7명의 투수가 평균자책점 0이다. 선발투수 후보인 고영표와 정대현도 각각 0.90과 1.64로 짰다.
한편, KIA에 패한 NC는 kt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최근 4년간 2위-2위-5위-2위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4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최종전에서 LG에 덜미를 잡히며 한화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한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삼성은 4년 만에 시범경기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률은 유일한 1할대(0.182)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SK도 4승 2무 6패를 거두며 10개 구단 중 9번째에 위치했다. 장정석 감독의 넥센은 5승 3무 4패로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