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개막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미국 매체들은 “운이 좋았다”고 평했다.
MLB.com는 이날 “카디널스는 오승환이 남긴 블론세이브를 4-3으로 극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오승환이 첫 시즌 세이브 기회를 날렸지만 랜달 그리척 덕분에 운 좋게도 승리투수가 됐다”며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은 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판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인 오승환이 개막전부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8회초 1사후 구원 등판했다. 마운드에 올라서자마자 카일 슈와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오승환은 침착하게 타자 2명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초 3-0으로 팀이 이기고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오승환은 흔들렸다.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오승환은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말 그리척의 적시타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