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구속은 올랐지만...3G 연속 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모두가 알고 있던 모습과 가까워졌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7로 뒤진 8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 내용은 이전 두 차례보다 훨씬 좋았다. 패스트볼 구속도 94마일 가까이 찍으면서 이전보다 더 빨라진 모습이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좋았다.

첫 두 타자는 가볍게 잡았다. 아담 이튼을 상대로 3구만에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고, 윌머 디포도 2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이후 중심타자와의 승부가 어려웠다.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는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유도하며 볼카운트 2-2까지 가져갔지만, 5구째 3루 라인 타고 흐르는 타구를 허용하며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다니엘 머피를 상대로도 1-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87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실점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평균자책점은 12.27이 됐다.

오승환은 9회초 공격에서 맷 카펜터로 대타 교체됐다.

팀은 3-8로 졌다. 선발 랜스 린이 무더기 실점하며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했다. 최종 성적 5이닝 5피안타 3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 팀이 1회 먼저 득점했고 4회 랜달 그리척의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4회 제이슨 워스, 맷 위터스, 다시 5회 머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머피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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