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린이날 선물, 소사-장원준의 ‘박빙’ 투수전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어린이날 열린 잠실 라이벌 매치는 치열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LG트윈스의 헨리 소사(32)와 두산베어스의 장원준(32) 모두 위력투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5일 잠실구장에서는 변함없이 LG와 두산이 맞붙었다. 1996년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에만 20경기를 치른 두 팀이다. 이번이 어린이날 21번째 대결이다.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해 필승 의지는 더 강했다. 두 팀은 믿음을 주는 소사와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그 기대에 부응한 두 투수다. 5회까지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시작하자마자 흔들렸지만 점차 제 모습을 찾았다. 1회초 이형종과 김용의에게 연달아 볼넷을 던졌다. 시작부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장원준은 정성훈, 히메네스,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영점을 잡은 듯 2회부터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개인 통산 1200탈삼진(역대 17번째)도 달성했다.



잠실구장에서 5일 열린 LG-두산전은 선발 헨리 소사와 장원준의 팽팽한 투수 맞대결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소사도 1회부터 5회까지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말 최주환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에반스와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 두산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 2회부터 4회까지는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소사의 공에 두산 타자들은 속절없이 물러났다. 두 투수의 희비는 6회에 엇갈렸다. 장원준이 먼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6회초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장원준은 히메네스, 양석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2실점. 소사는 6회말 김재호의 2루타 및 최주환의 안타로 1실점했지만 1사 1,3루서 양의지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장원준은 투구수가 112개로 많았다. 1회초와 6회초 각각 26개와 24개의 공을 던졌다.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사구 2실점으로 소사보다 먼저 강판했다.

소사는 더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버텼다. 8회까지 공을 던졌다. 8회말 1사 후 김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LG 팬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7⅓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투구수는 117개였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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