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신호에도 스스로를 채찍질…반전의 버나디나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잠시 동안 KIA 타이거즈 팬들 사이에서 잊혀질 뻔했던 외인타자 로저 버나디나(34)가 분위기를 타고 있다. 김기태 감독의 믿음도 효과를 보고 있다.

KIA는 16일과 17일 연이틀 LG를 제압했다. 전반적으로 투타조합이 좋았는데 타격에서의 화력집중, 마운드에서의 효과적인 계투작전이 돋보였다. 그 가운데 외인타자 버나디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버나디나는 그간 KIA 상승세 저편에 있는 듯 활약이 미진했으나 사령탑의 믿음 속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모양새다.

버나디나는 냉정하게 KIA의 고민거리였다. 빠른 발과 수비가 인상적이었지만 타격부진으로 출루횟수 자체가 높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역할이 축소된느 분위기였는데 최근 잔부상까지 시달리며 입지가 불안해졌다. 그럼에도 김기태 감독은 이번 3연전을 앞두고 버나디나를 리드오프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변칙기용보다 정석으로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IA 외인타자 로저 버나디나(사진)가 사령탑의 믿음 속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그리고 버나디나는 중요한 시점의 2경기 동안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주요 장기들을 유감없이 뽐내며 사령탑의 믿음에 화답했다. 16일은 안타 후 빠른 발을 이용한 득점을, 17일에는 찬스 상황서 타점을 뽑아내며 결정적 활약을 했다. 사령탑이 반색하기 충분했다. 버나디나는 그럼에도 “아직 노력할 부분이 많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타격코치와 함께 컨택부분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국 투수들의 기술적 노림수에 대응하는 전략을 많이 고심했다고 최근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화답했지만 버나디나는 “그와 별개로 스스로 잘해야하는 부분이 많다”고 더욱 각오를 다졌다. 감독의 믿음이 싫지만은 않지만 스스로 잘 해내지 못한다면 오래갈 수 없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버나디나는 이틀 동안 빠른 발을 이용한 득점과 타격에 의한 타점까지 빼어난 활약을 했다. 1번 타자 고유의 의미를 넘는 활약이 가능함을 선보인 것인데 스스로는 “(팀에 도움된다면) 둘 다 좋다. 그래도 평소 제 영역인 출루율을 높이는데 신경 쓰겠다”고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늘리는데 집중할 의사를 내비쳤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