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1일 만에 손맛 대니 돈, 중심타선 배치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31일 오전 기준 타율 0.121, 총합 4안타. 홈런은 무. 넥센 외인타자 대니 돈(34)의 성적표다. 그래도 전날 51일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알렸다. 돈은 31일 경기에서도 중심타선에 나선다. 장정석 넥센 감독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다.

3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장 감독은 전날 선발로 나서 51일 만에 안타를 신고한 돈 이야기가 나오자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 더 치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돈이 오늘도 5번 1루수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전날 안타를 치긴 했으나 1군 복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다른 타자들에 비해 타격감이 올라온 것도 아닌 돈이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두 경기 연속 그를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넥센 외인타자 대니 돈(사진)이 전날 51일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중심타선으로도 출전한다. 장정석 감독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다. 사진=MK스포츠 DB
어떤 욕심이나 기대치가 있어서일까. 장 감독은 “돈이 2군서 놀고만 있던 게 아니다. 본인 기회를 기다렸다. 하위타선보다는 원래 해왔던 중심타선으로 출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팀 중심타선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그럼에도 장 감독은 돈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쪽을 택했다. 넥센 타선이 순항하고 있지만 언제든 페이스가 꺾일 수 있다. 그럴 때 외인타자인 돈이 이를 해결사가 되주길 기대하며 익숙한 자리서 빠르게 감을 찾길 바라는 사령탑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한편 넥센은 이날 박정음을 1군에서 제외했다. 박정음이 지난 4일 고척 KIA전서 손등에 사구를 맞았는데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MRI 검진을 받은 결과 미세금이 발견됐다. 당시 X-RAY로는 발견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박정음을 대신해서는 유재신이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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