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 넘친 김진영의 데뷔전...또 떠오른 한화 새 얼굴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활화산 같은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걱정인 한화. 이날이 1군 데뷔 등판이었던 신인 김진영(25)이 혼란했던 경기 상황을 진화하며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의 9일 잠실 LG전. 이날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김범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지난달 29일 kt전 때 5⅓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친 김범수는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는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흔들림을 막지 못했다. 1회초 선취점을 안고 등판에 임했으나 1회말 양석환에게 벼락같은 투런포를 막고 금세 역전을 허용했다.

2회를 잘 버틴 김범수는 3회 급격히 흔들렸다. 제구가 불안정하자 안타와 와일드피치가 이어졌다. 야수실책에 볼넷까지 더해졌고 결국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최종성적은 2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 집중된 볼넷과 와일드피치가 아쉬웠다.

한화 신인투수 김진영(사진)이 9일 LG를 상대로한 데뷔전서 의미 있는 피칭결과를 남겼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한화의 두 번째 선택은 이번에도 신인이었다. 더 나아가 이날 등판이 1군 첫 데뷔전인 김진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201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는데 그 이전 미국무대에 진출해 실패의 쓴 맛을 보고 온 덕수고 출신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었다. 당시부터 당찬 성격과 배짱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준비를 거쳐 이날 첫 1군 등판을 하게 됐다. 2사 1,2루 위기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영은 김재율을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면했다. 이어 4회는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자칫 초반부터 넘겨줄 수 있던 흐름을 붙잡았다. 빠르지 않지만 묵직했던 속구와 함께 슬라이더가 효과를 냈다.



한창인 시즌 가운데서 점진적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는 한화. 선발투수들의 줄 부상으로 마운드는 우려요소가 많았지만 강승현, 이충호 등 새 얼굴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위안을 만들고 있다. 이날 김진영도 임팩트 있는 데뷔전을 마치며 팀의 2-3, 7회초 강우콜드 패배 속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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