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7년 4월 26일 | 오설리반의 부진과 밴헤켄의 부상 넥센이 받은 전반기 성적표는 4위. 승패 마진도 +5다. 선수 중심의 야구를 강조했던 ‘초보’ 장정석(44) 감독의 목표는 달성됐다. ‘올해는 힘들다’라는 외부 전망은 또 틀렸다. 하지만 넥센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4월 말이 가장 큰 고비였다.
외국인투수의 이름이 엔트리에 모두 지워졌다. 구단 역대 최고 몸값(110만달러)의 대우를 받았던 오설리반(30)은 3경기 만에 아웃됐다. 넥센의 1선발은커녕 KBO리그 최약체 외국인투수가 됐다. 넥센의 인내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교체 수순이었다. 2패 평균자책점 15.75의 초라한 성적이다.
4월 17일 오설리반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9일 뒤 밴헤켄(38)도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오설리반의 부진과 밴헤켄의 부상은 넥센에게 예상 밖이었다. 청천벽락 같은 소식이었다.
대체 외국인선수 브리검(29)이 첫 등판한 날은 5월 18일 고척 한화전. 이때 반전이 펼쳐져다. 넥센은 3주 동안 10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선발진은 외국인투수 없이도 버텨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위기를 해결했다.
때마침 한현희(24)와 조상우(23)가 선발진에 합류했다. 한현희는 4월 14일 광주 KIA전부터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4월 평균자책점이 1.03에 불과했다. 11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8번이었다.
조상우도 4월 23일 고척 롯데전에 데뷔 첫 선발 등판하더니 5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팔꿈치 수술 후 돌아온 한현희와 조상우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진의 두 자리를 채웠다.
최원태(20) 역시 팀에 보탬이 됐다. 최원태는 4월 5경기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가장 꾸준했다. 팀 내 최다 이닝(96⅓)을 책임진 그는 최다 승(7) 투수이기도 하다. 넥센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이탈 없이 전반기를 완주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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