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빅리그 데뷔 이후 강한 인상을 남긴 LA다저스 신인 선수 카일 파머(26)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투수 크리스 해처를 1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파머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
2013 드래프트 8라운드 출신 선수인 파머는 이번 시즌 빅리그에 콜업, 10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대타로 등장,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데뷔 타석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카일 파머는 메이저리그 데뷔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전 타석을 대타로 소화했음에도 좋은 타율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당장 불펜을 보강하는 방향을 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결정적인 안타로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며 신인 선수가 빅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평가했다.
파머의 강등을 "어려운 결정"이라고 표현한 로버츠는 "그는 모든 선수들이 좋아했다.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팀의 로스터 구성에 유연성을 더해줬다. 강등 결정에도 프로답게 대처했다.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트리플A에서 3루수, 1루수, 포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언젠가 다시 빅리그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머를 강등시킨 것은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허리 상태가 좋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랜달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쉬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를 극복한 상태다.
흉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42경기를 쉬었던 해처는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해처는 이제 건강하다. 재활 경기에서도 구속이나 제구가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몇몇 불펜 투수들의 투구량이 많았던 상황에서 그와 (루이스) 아빌란이 복귀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