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의 좌완 영건 김성민(23)이 이적 후 베스트 피칭을 펼치며 8월 부진을 씻었다.
김성민은 23일 고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투였다.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김성민은 팀의 7월 MVP로 선정됐으나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8월 3경기 평균자책점이 10.45로 매우 부진했다. 조기 강판만 두 차례였다. 5이닝을 버틴 지난 10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6실점을 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그나마 패전을 면했다.
김성민이 23일 고척 삼성전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성민이 부진했던 경기를 살펴보면 속구 최고구속이 130km대 초반이었다. 140km 초반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구속이 빨라야 변화구가 잘 통한다. 구속이 떨어지니 전체적으로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김성민은 팀의 4선발을 꿰찼으나 불안정한 입지다. 언제까지 기회가 주어질 지는 모른다. 김성민은 이날 경기까지 부진할 경우, 입지가 크게 흔들 수 있었다. 호투로 코칭스태프에 신뢰를 줘야 했다.
김성민이 한 가지 기대할 점은 홈에서 강했다는 것이다. 김성민은 홈 및 원정에서 각각 13경기를 등판했다. 홈 평균자책점 3.58과 원정 평균자책점 7.27로 대조적이다.
김성민은 이날 역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초까지 탈삼진 5개를 잡았다. 이후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날 김성민의 최고구속은 140km. 장 감독이 우려했던 구속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호투를 이어갔다.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6회초 김헌곤(볼넷) 구자욱(안타)를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다린 러프(1루수 땅볼), 이승엽(유격수 뜬공), 조동찬(삼진)을 차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성민은 7회초 오주원과 교체됐다.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다시 신뢰를 얻기 충분한 호투였다. 넥센의 선발진 고민도 조금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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