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리 이끈 강민호 “노림수, 그런 건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강민호의 결정적인 한방이 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32)가 팀 승리를 이끄는 한 방을 날렸다. 연패에서 탈출한 조원우(46) 롯데 감독도 강민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가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6회까지 양팀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7회초 롯데 공격에서 0의 대결은 끝났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두산 두 번째 투수 김승회의 7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으로 넘기면서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자신의 시즌 20번째 홈런이었고, KBO리그 32번째 3년 연속 20홈런 달성기록이었다.

강민호의 홈런은 신호탄이 됐다. 8회초 롯데는 이대호의 투런홈런 등 4점을 추가해 5-0으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만난 강민호는 환한 얼굴로 “노림수는 없었다. 최근 잘 맞지 않았고, 생각도 없었다”고 덤덤한 소감을 말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강민호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219에 1홈런 6타점이었다. 강민호는 “최근 타석에서 너무 안맞았는데, 이 홈런을 계기로 다른 선수들이 안좋을 때 내가 더 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최근 롯데 마운드는 탄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수인 강민호의 공도 빼놓을 수 없을 터. 강민호는 “최근 타석에서 안 맞다 보니, 수비에 좀 집중한 것은 맞다”고 껄껄 웃었다. 그는 또 “경기 전 감독님께서 타격시 다리를 드는 것이 급하다는 조언을 받은게 도움이 됐다. 3년 연속 20홈런 기록보다 팀이 상승세일 때 도움이 못됐는데 지금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상승세인 롯데 팀 분위기에 대해서 그는 “뒤져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어수선하지 않고, 각자 파이팅 하고 있다. 오늘 경기 전에도 (이)대호 형이 어제 경기는 어제 경기로 잊고, 이긴 다음에 부산에 내려가자고 했다. 라커룸 분위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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