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없다” 삼성이 `FA 외야수` 배제한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차 드래프트가 남아있지만 삼성은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외국인타자는 1루수 및 지명타자로 뛰었던 러프와 재계약했다. FA 시장에서도 포수 강민호의 손을 잡았다.

FA 시장에는 기량이 출중한 외야수 자원이 넘친다. KBO리그 복귀를 타진 중인 김현수를 비롯해 손아섭, 민병헌이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 김주찬, 정의윤, 이대형 등에 관한 계약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강민호 영입 발표 전까지만 해도, 삼성이 외야수를 보강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를 일축했다. 홍준학 단장은 외야수 보강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고 밝혔다. 포수 및 내야수 보강을 우선시했다. 그리고 영입 1순위가 강민호였다.
강민호 영입에 성공한 뒤에도 삼성의 방침은 바뀌지 않는다. FA 외야수 추가 영입은 없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외야수를 보강할 수도 있으나,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자원은 많지도 않으며 경쟁도 치열하다. 또한, 삼성은 세대교체 및 내부육성 등 리빌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운드 보강도 주요 과제다.

결국 삼성은 기존 외야수 자원에 힘을 실어줬다. 우익수 구자욱, 중견수 박해민이 주전이었다. 좌익수는 김헌곤, 배영섭이 경쟁하는 구도였다. 또한, 김성윤과 이현동이 새로 등장했다. 가능성을 엿봤다. 베테랑 박한이도 있지만 대다수 외야수가 20대다.



삼성은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와 같은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FA 외야수 영입 시 기존 선수들이 뛸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러 부담도 뒤따른다. 또한, 포수 및 내야수보다 전력 보강이 시급하지 않다고 여겼다. 1년 전에도 내야 강화는 삼성의 고민거리였다.

홍준학 단장은 “외야수 포지션은 우리의 FA 시장 전력 보강 계획에 없다. 이런저런 말이 외부에 나왔으나 모두 루머다. 현재 외야수 자원도 충분하다고 여겼다.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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