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뜬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다음 시구, 100km던지고파”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스켈레톤 황제가 야구장에 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5)이 잠실구장 나들이에 나섰다.

30일 잠실구장에서는 LG의 2018시즌 홈 개막전이 열렸다. 경기 몇 시간 전부터 잠실구장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북적였다. 그 마지막 코스는 특별한 손님의 시구행사. 주인공은 지난달 대한민국을 환희의 도가니를 만든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었다. 일찍부터 윤성빈의 썰매 등을 후원한 LG는 금메달의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유명하다. 이러한 관계가 맞물리며 윤성빈이 LG의 2018시즌 홈경기 시작을 알렸다.

스켈레톤 챔피언 윤성빈(사진)이 30일 잠실 LG와 KIA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시구 후 취재진을 만난 윤성빈은 “너무 뜻깊다. 열심히 LG를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장은 처음이라고. 다소 쑥스러워한 윤성빈은 “폭투가 나올까봐 걱정돼 살살 던졌다. 95km가 나왔다더라. 다음에는 100km를 던져보고싶다”는 패기도 전했다. 윤성빈이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2만 여명 가까운 팬들의 함성도 뜨거워졌다. 국위선양이 무엇인지 증명한 그의 땀과 노력에 대한 박수를 보낸 것. “나를 아실까? 싶었는데 많은 함성이 나와 기분 좋았다”는 윤성빈은 “야구선수들이 어떤 분위기와 함성 속에서 공을 던지는지 알았다”며 느낀 바를 설명했다.

한편 윤성빈은 동명의 롯데 신예투수 윤성빈으로 인해 자주 화제에 오른다.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윤성빈은 “야구는 잘 모르지만...응원영상 등을 봐서 알고 있다.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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