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수비 불안은 옛말” 철옹성의 반전과 승리의 반란

[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상철 기자] ‘24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총 실점이다. 득점은 23골이다. 골 득실차가 마이너스다. E-1 챔피언십과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평가전으로 그나마 줄인 편이다.

18번의 A매치에서 경기당 평균 실점이 1골이 넘는다. 3실점 이상 경기가 4번이다. 러시아, 모로코, 폴란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1년이 다 되도록 뒷문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그 우려를 말끔히 지워야 희망이 싹틀 수 있다.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세네갈에게 0-2로 졌다.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우(왼쪽)와 이용(오른쪽).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옥영화 기자
하지만 태극전사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준비과정은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나흘 뒤에는 반전으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14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뒷문을 철옹성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용(전북 현대)은 “조직적인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스웨덴 공격을 잘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나 역시 자신 있다. 포지션 상 스웨덴 10번 선수(포르스베리)를 내가 막아야 하는데, 소속팀에서 맨투맨 수비를 많이 한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우(상주 상무)는 “월드컵에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잘 막으려면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 수비수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대화하고 훈련하는 중이다. 스웨덴전에서는 고질적인 수비 불안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웨덴은 한국보다 피지컬이 좋다. 선 굵은 축구로 한국 수비를 위협할게 자명하다.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통해 예방주사를 맞은 바 있다. ‘세컨드 볼’만 잘 따내면 충분히 봉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용은 “스웨덴은 우리보다 신체조건이 좋다. 롱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공중볼 경합 후 세컨드 볼을 우리가 따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도 “(이)용이형 말대로 다음 대처 동작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나 또한 키가 작아 어떻게 위치선정을 해야 할지 많이 연구하고 있다”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의 악몽을 지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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