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웰터급(-77㎏) 일본인 파이터 아베 다이치(일본)는 유도와 킥복싱 그리고 종합격투기 챔피언을 모두 지낸 경력이 돋보인다.
아베 다이치는 2017년 9월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서 임현규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메이저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종합격투기 데뷔 6연승의 파죽지세였다.
이후 2연패로 UFC의 무서움을 실감했지만, 고난을 극복한 인생 역정 그리고 단기간에 여러 투기 종목을 휩쓴 천재성은 여전히 아베 다이치를 주목할 이유다.
아베 다이치는 ‘UFC 아시아’의 도움으로 성사된 전화인터뷰에서 “임현규는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라고 존중을 표했다. “임현규를 제압할 수 있던 특별한 비결은 없다”라고 말한 아베 다이치는 “다만 이왕이면 타격 공방을 통해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라며 KO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드러냈다.
아베 다이치가 종합격투기 5연승을 구가한 일본 단체 ‘판크라스’의 웰터급 챔피언이라고는 하나 당시 임현규는 UFC 3승 3패로 아베보다 메이저대회 경험이 월등했다.
임현규가 2014년 9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52에서 대회사 통산 3승(1패)을 거두자 ‘스턴건’ 김동현에 이은 아시아 웰터급 이인자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UFC 파이트 나이트 117 맞대결은 아베 다이치의 완승이었다. 공식통계 기준 주요 타격 65-43의 우위뿐 아니라 1차례 다운도 뺏으며 임현규를 압도했다.
아베 다이치와 같은 UFC 웰터급에서 활동한 김동현과 임현규 모두 일본 종합격투기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한국 선수들로부터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강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대학교 전액 장학금을 제의를 뿌리치고 다른 길을 간 아베 다이치는 분명 남다른 데가 있다.
아베 다이치는 “일본 고등학교 유도 전국대회 우승으로 난 해당 종목에서 어느 정도 성취를 이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부터 내 꿈은 종합격투기 챔피언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종합격투기에 대한 아베 다이치의 계획은 구체적이었다. 이를 행동으로 옮긴 실천력도 인상적이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81㎏ 금메달리스트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어명 추성훈)나 2008 베이징올림픽 +100㎏ 챔피언 이시이 사토시처럼 남자유도 일본인 강자들의 종합격투기 전향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아베 다이치는 종합격투기로 직행하지 않고 2011~2014년 킥복싱 선수로 활동했다. 일본 전국단체 제이-네트워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되자 미련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유도를 그만둘 때부터 종합격투기 나아가 UFC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돌이킨 아베 다이치는 “킥복싱을 택한 것은 도전을 위한 ‘첫 단계’였다”라면서 “입식타격기를 전문적으로 연마하고 프로선수로 활동한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종합격투기 파이터가 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베 다이치 킥복싱 일본 챔피언 등극은 2014년 8월 17일, 종합격투기 데뷔전은 2016년 4월 24일이다. 617일(1년 8개월 8일)이라는 적지 않은 공백은 그사이 UFC는 고사하고 일상적인 생활도 불가능할뻔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아베 다이치가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상 여파로 폐 혈관종이 생겨 5차례나 수술을 받을 정도로 매우 위중한 상황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통사고보다는 일종의 바이러스 감염이 실질적인 이유에 더 가깝다”라고 설명한 아베 다이치는 “문제가 심각하여 의료진은 절단 가능성까지 거론했다”라면서 “다리가 잘릴 수는 없다는 일념 하나로 버텼다”라고 당시를 담담하게 얘기했다.
아베 다이치는 “그때 난 ‘두 다리가 온전한 채로 질병이 완치되면 종합격투기 선수가 더더욱 되어야겠다’라고 되뇌었다”라며 당시 마음가짐을 전했다. 큰 병치레를 하고서도 포기하지 않은 결과가 2016년 4월 26일 종합격투기 첫 공식전이었다.
종합격투기 데뷔부터 임현규를 꺾은 UFC 서전까지 단지 517일(1년 5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였다.
비록 지금은 2연패로 주춤하지만, 2018년 11월 27일에야 만 27세가 되는 젊음과 남다른 마음가짐 및 정신력은 아베 다이치의 미래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다. dogma0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 맹승지 개그우먼 은퇴 선언 “이제 수식어 어색”
▶ 송혜교 파격적인 노출 공개…아찔한 섹시 란제리룩
▶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 축구 월드컵 대비 미국 캠프 첫 평가전 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