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보라스 "브라이스 하퍼, 1루 소화도 가능"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자신의 주요 고객중 한 명인 브라이스 하퍼 세일즈에 들어갔다.

'MLB네트워크 라디오'의 케이시 스턴이 7일(한국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보라스는 "브라이스는 1루 수비를 적응할 수 있는 발과 손, 그리고 기술을 갖고 있다"며 하퍼가 1루수로도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퍼는 우익수로 600경기, 좌익수로 194경기, 중견수로 184경기를 소화한 전문 외야수다. 1루수는 2018시즌 딱 한 경기, 그것도 수비 교체로 소화했다.

하퍼는 1루 수비도 할 수 있을까?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그렇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제대로 된 1루 수비도 아니었다. 7월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10회말 수비 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땅볼 타구를 막기 위해 다섯 명의 내야수를 두면서 이뤄진 교체였다. 교체 후 첫 타자 J.T. 레알무토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0이닝으로 기록됐다. 외야만 전문으로 소화하던 선수가 1루수로 전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도 지난해 시즌 막판 잠시 1루 수비 연습을 했다가 전환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보라스가 하퍼의 1루 수비를 얘기한 것은 뉴욕 양키스를 겨냥한 액션이다. 양키스는 현재 외야에 빈자리가 없다. 브렛 가드너, 잔칼로 스탠튼, 애런 저지, 애런 힉스, 클린트 프레이저, 제이코비 엘스버리 등 외야수만 여섯 명이다. 하퍼를 영입할 사정이 못된다.

'디 애틀랜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도 "잔칼로 스탠튼을 트레이드하는 것과 같은 극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하퍼는 양키스와 계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같은 날 소식통을 인용, 하퍼의 이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지난 9월 하퍼에게 "공격적인 제안"을 했지만, 선수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제안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4억 달러가 못 미치는 규모였으며 옵트아웃은 없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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