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래퍼 나플라와 루피가 ‘쇼미더머니777’ 출연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플라와 루피는 지난 11월 종영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하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소속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의 저력을 보여준 두 사람은 바쁘지만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행복한 고민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스케줄이 없었는데 이제는 라디오 출연도 한다. 바쁘지만 우리가 음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웃음)”(나플라)
나플라X루피, 쇼미더머니777’ 우승과 준우승 소감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제공
“한국에 와서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할 때 특별히 어려움이 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것들이 달라졌다. 연예인 지디(빅뱅 지드래곤)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웃음)”(루피) 두 사람은 ‘쇼미더머니777’ 출연 전에도 뛰어난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나플라와 루피는 ‘쇼미더머니’ 출연이 이름을 알리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도전과 시도 없이 선택하는 것은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진솔하게 털어놨다. 더불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소감도 전했다.
“처음부터 1위와 2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으나 예상은 못했다. 1회 때 큰 금액을 받아서 ‘설마 여기서 날 탈락시키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다.(웃음) 톱 12까지는 어깨가 으쓱했지만 긴장은 계속됐다.”(나플라)
“예전에 타이트하고 기술적인 랩에 빠진 때가 있었다. 나는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기대하기는 사실 어려웠다. 그러나 나플라의 음악적 역량을 알았기에 우승을 판단했다. 나는 내 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만 있어도 만족스러울 것 같았다.”(루피)
나플라X루피, 쇼미더머니777’ 우승과 준우승 소감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제공
두 사람에게 힙합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나플라는 각자가 말하는 힙합이 힙합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루피는 규정지을 수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힙합이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힙합의 장을 열어준 ‘쇼미더머니’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그 사람이 자신의 음악을 힙합이라고 하면 힙합이라고 이해한다.”(나플라)
“힙합이라고 하면 규정 지을 수 없는 게 힙합이다. 1부터 10까지 종류가 있다고 했을 때 누군가 11번째를 들고 와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게 힙합이다. 그런데 누군가 새로운 스타일을 들고 오면 때론 편협한 시각으로 보는 대중들도 있다. 내가 이해하는 힙합은 다양한 것들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힙합은 엉덩이를 흔들고 합하는 파티 음악이다. 의식을 담아낸 사회비판, 철학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음악을 만들 때 기분을 리스너들에게 전하는 목적도 있다.”(루피)
“한국에 와서 우리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그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쇼미더머니’의 영향력은 대한민국에서 힙합보다 위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김연아가 없으면 피겨가 인기 있었을까하는 의구심처럼 ‘쇼미더머니’는 필요한 플랫폼이다.”(나플라)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