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0-34, 페인트존 득점에서 16-40으로 밀렸다. 외곽 공격 이외에는 해답이 없었다. 2쿼터까지 33개의 3점슛을 난사했는데 8개만 성공시켰다. 두 경기 연속 전반에만 25개의 3점슛을 놓치며 NBA 기록을 세웠다.
3쿼터에는 외곽 공격이 살아나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전반 내내 엉성했던 수비도 살아났다. 3쿼터 후반부터는 휴스턴이 2점차로 바짝 추격하며 양상이 변했다. 4쿼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됐다. 레이커스가 랜스 스티븐슨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휴스턴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하든과 에릭 고든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휴스턴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결국 외곽이었다.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에릭 고든이 3점슛을 성공, 120-120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도 접전이었다. 고든과 하든의 연속 3점포로 앞서간 휴스턴이 주도권을 쥐었다. 연장은 실수와의 싸움이었다. 휴스턴은 하든이 종료 1분을 남기고 중요한 자유투 4개 중에 2개를 놓치고 고든도 종료 12.6초전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놓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레이커스는 더했다. 켄타비우스 캐드웰-포프가 종료 24초를 남기고 무모한 3점슛을 시도해 기회를 날렸다. 12.6초를 남기고 얻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는 쿠즈마가 허무한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 기회를 날렸다.
쿠즈마는 레이커스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하든은 이날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48득점을 기록하며 19경기 연속 30득점을 넘겼다. 고든도 30득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레이커스는 32득점을 올린 쿠즈마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가드 론조 볼을 잃었다. 3쿼터 8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왼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졌다. 이후 그는 왼쪽 다리에 힘을 싣지 못하고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레이커스 구단은 볼이 왼발목을 다쳤으며 X-레이 검진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루크 월튼 감독도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 두 개로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