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잡은 출전 기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레드미스 디아즈, 그는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디아즈는 시즌 개막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삼진 4개로 부진했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4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일주일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매일 경기에 뛰는 것처럼 생각하고 준비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필드에서 땅볼을 잡았다"며 경기에 뛰지 못한 지난 일주일간 어떤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매일 내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여러 다른 수비 위치를 준비하면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노렸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뛰어본 경험이 없는 1루수 자리였지만, 그는 이날 이 자리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스프링캠프 때 몇 이닝 소화한 경험이 있다. 괜찮았다"며 1루 수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J. 힌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디아즈의 이름을 꺼냈다. "일주일 내내 벤치에 앉아 있다가 돌아왔다. 새로운 팀에서 시작은 절망적이었지만, 다시 돌아와 초반에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그 홈런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더 나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디아즈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휴스턴은 7번 타자 디아즈를 비롯해 9번 타자 토니 켐프가 홈런을 때리는 등 하위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힌치는 "어느 타순에서든 득점이 나올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하위 타선이 잘해주면 상위 타선으로 승부가 넘어가면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게된다. 이 선수들은 계속 노력하며 자신의 이름이 라인업에 올라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날 하위 타선에서 돋보인 벤치 멤버들을 칭찬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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