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 박찬호가 이룬 꿈…인정받은 ‘젊은 호랑이’ 선두주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박찬호(24·KIA타이거즈)의 꿈은 이뤄졌다. 박찬호는 감독추천선수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19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추천선수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박찬호는 팀 동료 문경찬(27), 하준영(20)과 함께 나눔 올스타 한용덕(54·한화 이글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별들의 잔치’에 초청됐다. KIA에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에 입단한 박찬호의 첫 올스타전이다.



올스타는 야구선수라면 모두에게 특별하다. 하지만, 올스타에 뽑히길 간절히 원했던 박찬호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상무(국군체육부대)나 경찰 야구단 대신 2017년 초 현역 입대를 택하며 잠시 야구와 멀어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현역 군복무 기간을 통해 박찬호는 단단해졌다.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에서 근무한 박찬호는 체격을 키운 군 시절이 오히려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박찬호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올스타전은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다.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 것은 팬들이나 동료 선수 및 감독에게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올스타전이라는 큰 무대가 박찬호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동명이인인 ‘코리안특급’ 박찬호(46·전 한화)의 그늘에서 벗어나 KIA 박찬호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KIA 리빌딩의 선두주자로 부각됐다. 11일 기준으로 79경기에 나와 타율 0.292 2홈런 30타점 20도루(1위)를 기록 중이다. 군입대 전 1할대(2015년 0.182, 2016년 0.167) 타율에 머물렀지만, 전역 후 일취월장했다.

주포지션이 유격수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KIA의 핫코너를 꿰찼다. 군입대 전부터 박찬호의 강점이었던 수비가 빛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강점이던 주루도 더 향상돼 데뷔 첫 도루왕을 노려볼 기세다. 지난 5월 26일 광주 kt위즈전에서 데뷔 첫 단일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일 광주 LG트윈스전에서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20도루까지 달성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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