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NC 이어 19년 SK 14연패? 박세웅, 롯데 마지막 자존심 지킬까?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는 이렇게 SK의 승리 자판기로 전락하는 걸까. 1번만 더 지면 3년 만에 특정 팀 14연패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러 박세웅(24)이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12일 사직 SK전에서 1-2로 졌다. 3회말 강로한이 선제 홈런을 터뜨려 앞서갔으나 5회 정의윤의 동점 홈런과 7회 이재원의 역전 적시타로 고개를 숙였다.

SK보다 안타 2개를 더 쳤지만 응집력이 떨어졌다. 삼진 아웃만 10개. 4월 4일 문학 경기부터 SK전 13연패다.
롯데는 83승(1무 47패)의 SK에 가장 많은 승리를 조공한 팀이다. 그리고 SK의 발목을 가장 못 잡은 팀이다. 2번 밖에 못 이겼다.



SK가 2위 키움, 3위 두산과 거리를 두고 선두를 지킬 수 있던 원동력이다. 롯데는 키움전 8승 7패, 두산전 6승 7패로 SK를 상당히 도와준 격이었다.

일부러 질 리는 없다. 최근 2번의 대결은 1점 차 패배였다. 그냥 안 되는 야구다. 공격이 되면 수비가 안 되고, 수비가 되면 공격이 안 된다.

롯데는 13일 SK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마저 내줄 경우, SK전 14연패를 한다. 롯데는 3년 전 NC(1승 15패)를 상대로 14연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새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온갖 조롱을 당했다. 그 충격적이었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롯데는 박세웅 카드를 꺼낸다.

‘안경 에이스’가 절망에 빠진 롯데를 구할 수 있을까. 냉정히 말해 필승의 카드라고 보기 어렵다. 박세웅은 시즌 SK전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실책으로 자책점(4)이 줄었지, 실점은 9점이나 됐다. 시즌 1경기 최다 실점(7)도 SK전(7월 2일 문학)이었다.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도 소화하지 못햇다. 4이닝(7월 2일 문학)과 4⅔이닝(8월 21일 문학)으로 5회까지 버티지도 못했다. 2018년에도 7이닝 8실점으로 SK전에 약세였다.

박세웅의 승수도 오랫동안 ‘2’에 멈춰있다. 8월 9일 대구 삼성전(5이닝 1실점) 승리투수 후 4경기째 무승(3패)이다. 5이닝도 못 던진 게 3번이었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적도 없었다. 공인구가 바뀌면서 다른 투수들은 내려가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5.06)로 치솟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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