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데뷔 17년만 첫 대상…‘열혈사제’ 8관왕 쾌거(종합)[2019 SBS 연기대상]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배우 김남길이 ‘2019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열혈사제’에서 함께 한 배우들과 열혈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9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신동엽과 장나라가 맡은 가운데 ‘열혈사제’에 출연한 김남길이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시상자로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김선아와 한정환 드라마 본부장이 나섰다. 대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된 김남길은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모든 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그게 쉽지 않다. ‘열혈사제’가 종영한 지 오래됐는데도 기억해주시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참여한 작품이 외면 받을까 두렵기도 하고, 상을 받으려고 연기하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며 참 많은 걸 깨달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기를 하는 게 당연히 받아지면서도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응원해준 ‘열혈사제’ 모든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2020년에는 여러분도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나라는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가 굉장히 재미없는 연예인인데도 오랫동안 지켜봐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작품하면서 너무 많이 헤맬 때 저희 팀이 큰 힘이 되어줬다. 밥을 먹는 것도 너무 힘들 때가 있었는데 도움이 됐다. 진심으로 귀하게 생각하며 연기하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2019 SBS 연기대상’ 프로듀서상 수상자 장나라 사진=천정환 기자
‘2019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 수상자 조정석, 이하늬 사진=천정환 기자
‘녹두꽃’의 조정석과 ‘열혈사제’의 이하늬는 남녀 최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에서 수상했다. 조정석은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녹두꽃’을 만난 건 행운이었는데 큰 상까지 받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시대의 의미를 담은 드라마를 찍으며 울고 웃었다. 얼마 전 생일이었는데 큰 생일선물 같다. 저에게 또 가족이 생긴 걸 다들 아시지 않나. 자기 일도 바쁘고 연말 콘서트로 바쁜데 저를 끝까지 뒷바라지 해준 우리 아내 지연(거미)아, 많이 쑥스러운데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상이라는 게 희한하다. 상 받으려고, 인정받으려고 연기한 건 단 한 번도 없지만 상을 받으면 기분이 또 좋지 않나. 우리 모두 제 각각 조연, 주연, 스태프든 꽃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서는 데까지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은데 진심으로 고맙다. ‘열혈사제’를 열혈로 시청해주신 시청자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녀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배가본드’의 이승기와 배수지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승기는 “‘배가본드’를 찍으며 많은 걸 배웠다.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배가본드’라는 멋진 작품에게 준다고 생각한다. 백윤식 선배님 이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1년 동안 촬영하며 지칠 수도 있고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서로 믿고 의지한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배수지는 “최고의 스태프와 긴 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해리라는 캐릭터가 잘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시고 날카롭고 정확한 디렉션을 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작가님의 대본을 받고 가슴 뜨거워지는 순간이 많았다.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힘들 때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함께 한 JYP 식구들 고맙다”고 말했다.

‘2019 SBS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자 음문석 사진=천정환 기자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기쁨은 ‘열혈사제’ 음문석과 금새록, ‘시크릿 부티크’의 고민시에게 돌아갔다. 음문석은 “영원한 캡틴 이명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부모님, 가족들, 20년 동안 서울에 올라와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뭔가를 해드린 게 없는데 지금보다 더 연기 잘하라는 의미로 받고 최선을 다해서 더 겸손하게 연기할 것”이라고, 금새록은 “저의 방향성이 타인에게 가 있어서 힘들 때도 있었다. 스스로를 돌봐주지 못했던 것 같다. 새해는 여러분들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민시는 “대본을 저에게 처음 주시면서 이현지 역을 제안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를 멋지게 써주신 작가님, 함께 호흡 맞춘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제가 주연이 처음인데도 이렇게 배려 받을 수 있는 현장에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하나같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하무대를 보는 묘미도 있었다. 참여하는 시상식마다 센스 넘치는 개사로 축하무대를 꾸미는 마마무는 최근 발표한 신곡 ‘HIP’을 개사해 듣고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대세 연기자로 떠오른 음문석은 2부의 문을 여는 축하무대를 꾸몄다. 박진영의 ‘Swing Baby’를 선곡한 그는 출중한 가창력과 댄스 실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하 ‘2019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김남길(열혈사제)

▲프로듀서상-장나라(VIP)

▲남녀 최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조정석(녹두꽃), 이하늬(열혈사제)

▲남녀 최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서도영(맛 좀 보실래요), 심이영(맛 좀 보실래요)

▲남녀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이승기(배가본드), 배수지(배가본드)

▲남녀 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김성균(열혈사제), 한예리(녹두꽃)

▲남녀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이상윤(VIP), 이세영(의사요한)

▲남녀 베스트 캐릭터상-정문성(해치), 표예진(VIP)

▲한류콘텐츠상-배가본드

▲베스트 커플상-이승기, 배수지(배가본드)

▲조연상 팀부문-열혈사제

▲남녀조연상-고준(열혈사제), 문정희(배가본드), 이청아(VIP)

▲남녀신인상-음문석(열혈사제), 금새록(열혈사제), 고민시(시크릿 부티크)

▲청소년연기상-윤찬영(의사요한)

▲WAVVE상-열혈사제 /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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