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음원사재기 실태 폭로→바이브·닐로 측 반박→후폭풍 ing(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음원사재기 의혹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 음원사재기 실체를 폭로한 가운데, 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사 측에서 반박에 나섰다.

지난 4일 방송된 ‘그알’에서는 음원사재기를 통한 차트 조작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기획사와 홍보업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들은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포장해 놓고 실제로는 컴퓨터 한대에 유심칩을 꽂아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ID와 비밀번호를 도용·생성해 차트를 조작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 측이 반박에 나섰다.



바이브, 벤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은 5일 “음원 사재기의 실체를 부정하지 않으며, 그러한 음원 사재기가 뿌리 뽑혀야 한다는 인식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해 필요하다면 적극 참여할 의사도 있음을 밝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알’ 제작팀의 취재 요청에 따라 2019년 12월19일 당사 사무실에서 약 6시간30분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방송 중 잠시 모니터에 비춰진 ‘사재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해명’이라는 자료가 해당 자료이며, 이 자료에는 저희 메이저나인과 서브 레이블인 인디안레이블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그러한 의혹들이 만들어지고 확산된 계기에 대한 설명, 당사의 제조원가표, 아티스트 지급 수수료 내역, 각종 수수료 지급 내역, 그리고 마케팅에 실제로 사용된 광고 선전비 지급 내역, 일부 음원들의 실제 매출 내역, 당사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의 페이스북상에서 이루어진 광고비 집행 내역과 광고 인사이트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매우 민감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또 메이저나인은 “취재진이 처음 의도했던 각본에 맞추어져 6시간이 넘는 인터뷰 내용 중 단 3장면, 그 중에도 저희가 의혹에 대해 해명한 부분은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당 방송 내용은 마치 저희가 진행했던 마케팅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겉치레일 뿐이며, 실제로는 사재기 업자를 통해 음원 사재기를 진행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되어 있었습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방송 후 각종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페이스북 마케팅을 진행했던 발라드 가수 전체가 사재기 가수인 것으로 오인되어 입에 담기 힘든 수준의 악플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수들의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무시 당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음악 시장에서 아이돌이나 대형 기획사 소속의 가수가 아닌 일반 발라드 가수나 신인 가수 등은 음악을 홍보할 수단이 사실상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 뿐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마케팅은 기존 유명 아티스트들도 다수 진행하고 있는 보편적인 방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발라드 가수, 인디 가수,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신인 가수는 음원을 내고 아무런 홍보 활동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당사는 더 이상 저희 아티스트들이 사실과 다른 루머로 괴로워 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으며,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덕철 사진=천정환 기자
가수 닐로와 장덕철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저희는 2018년 4월 소속 가수의 곡이 음원 차트 1위를 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모든 소속 가수들이 사재기 루머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오고 있습니다. 당시 문체부 및 관련 기관들에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수 많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하여 강력하게 이야기 해왔음에도 그 긴 시간 동안 그 어떤 의혹도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소속 아티스트들은 셀 수도 없는 악플과 따가운 시선 등을 받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를 사재기 집단으로 여론몰이 하시는지 그 배후가 궁금하며,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청 드립니다”라며 “음원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검찰과 경찰을 비롯 모든 수사 기관에게 저희부터 수사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고 요구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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