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이브왕’ 하재훈, 2020시즌 숙제는 변화구 비중 높이기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마무리 하재훈(30)은 변신을 꾀하고 있다.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나서 “지난해 속구가 90% 이상이었다. 올 시즌에는 변화구 비율이 더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재훈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다. 미국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 일본독립리그를 거쳤다. 당시에는 외야수였다. 하지만 SK에 입단하면서 투수로 전향했다. 그리고 투수 첫 시즌 61경기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이라는 성적으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SK 하재훈이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kt 박경수에게 쐐기 솔로포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제 마무리 투수 2년 차를 맞는 하재훈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세이브왕 후보다. 하재훈은 담금질 중이다. 하재훈의 연습경기 성적은 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3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성적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또 좋다고는 볼 수 없다. 팀 자체 청백전에서는 유독 안타를 맞는 장면이 많았다. 물론 점검 차원이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염 감독도 “하재훈이 컨디션을 조절하는 과정이다. 빠른 볼 구속을 올리고,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런(지난달 29일 인천 kt위즈전서 9회 박경수에게 허용)을 맞은 뒤 변화구를 섞어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변화구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강력한 속구로도 타자들과 승부가 가능했지만,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빠른 공이라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쉬워진다. 이를 하재훈도, SK도 잘 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에는 변화구 비율이 20%는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20% 정도는 돼야 속구 가치도 더욱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변화구 비중을 높인 하재훈이 세이브왕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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