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정훈(33·롯데 자이언츠)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롯데 타선 또한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정훈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5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비록 이날 롯데는 3-4로 통한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정훈의 건강한 복귀는 기대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정훈은 롯데가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8경기 동안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 OPS 0.977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지난달 17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정훈은 회복을 마치고 16일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복귀 첫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비록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부상 후 실전이라는데 의미가 있었다.
결국 다시 하루만에 1군에 콜업됐다. 허문회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 타석을 일부러 더 많이 내 보내려고 했다. 2군에서 충분히 뛸 수 있겠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면 더 치게끔 하려 했다. 한 타석 더 나간다는 데 초점을 둔다”며 정훈을 1번에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아쉽게 경기는 졌지만, 정훈의 1번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1회초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정훈은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선상 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전준우의 좌월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초 4번째 타석에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롯데는 안치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동하고, 체력적인 관리를 위해 이날 민병헌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타선이 헐거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시즌 초반 타선의 윤활유 임무를 했던 정훈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셈이다. 정훈의 건강한 복귀로 타선은 한 층 탄탄해졌다. 정훈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진 복귀전 멀티히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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