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러스 휴스턴 감독 "댈러스에서 2년, 많이 배웠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자신이 몸담았던 이전 팀을 상대하는 스티븐 사일러스(48) 휴스턴 로켓츠 감독이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다.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5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그 이전에도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됐었지만, 지난 2년간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댈러스에서 코치로 보낸 두 시즌을 떠올렸다.

그는 릭 칼라일 감독이 미친 영향력을 언급했다. "그는 내 멘토"라며 운을 뗀 그는 "팀을 운영하고 훈련을 지휘하고 선수들과 일대일로 함께하는 모습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 또한 스태프들과 협업하는 모습도 보고 배웠다. 스태프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사람이었다.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일러스 감독은 댈러스 코치를 거쳐 휴스턴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그는 좋은 감독이지만 좋은 사람이기도했다. 감독 협회 회장으로서 감독들의 권익을 위해 끊임없이 일해왔고, 사회 정의에도 관심을 보여 시장이나 사회 지도층과도 만남을 가졌다. 솔직히 그의 입장에서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이었다. 정말 특별했다. 그는 명예의 전당 감독이지만, 동시에 명예의 전당급 사람이다. 그의 보살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루카 돈치치 등 수준급 선수들과 함께하며 배운 것들, 그리고 마크 큐반 구단주를 비롯한 매버릭스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하며 배운 것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신인 감독인 사일러스는 초반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제임스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훈련 합류를 거부해 소동을 일으켰고, 시즌 개막 직후에는 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기도 했다.

"힘들었지만, 좋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매 경기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며 변화를 줘야했다. 시즌을 치르기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동시에 방법을 찾아야했다. 지금은 전세계가 바뀐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지금은 선수들이 대부분 복귀했지만, 이날 또 부상자가 나왔다. 주전 스몰포워드 다누엘 하우스 주니어가 허리 부상으로 못나온다. 기자회견에 들어오기 직전 부상 소식을 보고받은 그는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상황에 적응해야한다"고 말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매일 일하며 도전을 맞이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힘든 시간이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다. 감독은 코치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일이다. 나는 코치로서 삶도 즐겼지만 감독으로서 삶도 즐기고 있다. 팀이 하나로 뭉치면서 그중에 몇 경기를 이기는 모습을 즐기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칼라일 댈러스 감독은 "농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경기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며 대인관계가 탁월한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사일러스를 평가했다. "감독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감독이 된 것을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사일러스의 아버지 폴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칼라일은 "사일러스가 사무실에서 짐을 뺄 때 잠시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휴스턴 구단이 아주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전에도 휴스턴 감독 최종후보까지 올랐다가 마이크 댄토니에게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도 감독 자리에 오를 뻔했다"며 사일러스가 감독 자격이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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