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보다 프레이밍` 다나카, 日 포구 혁명 불러올까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로 유턴한 다나카 마사히로(32)가 일본 포수들의 포구 혁명까지 일으킬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와는 다른 일본의 포구 이론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다나카다.

다나카는 불펜 피칭을 하며 질문을 해 온 포수들을 향해 "좋은 소리가 나는 것 보다는 아슬아슬한 공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나카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라쿠텐 SNS 캡쳐
일본 프로야구는 투수의 투구, 특히 불펜 투구를 할 때 소리에 대단히 많은 신경을 썼다.



'팡' '팡' 기분 좋은 소리가 나면 투수들도 흥이나서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이론의 핵심이다.

그러나 다나카는 불펜 피칭을 하며 소리가 크게 나는 것에 신경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투수가 공연히 헛된 힘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 카운트는 "다나카 투수의 8년만의 복귀를 계기로 라쿠텐으로부터 '캐칭 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오키나와 캠프중, 메이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펜에서 재차 "미트의 소리보다 플레이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포수들과 코칭스태프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캠프에서 처음 불펜에 들어간 7일에는 주전 포수인 3년차 오타. 2번째 7일에는 9년차 포수를 상대로 피칭했다. 그리고 3번째인 12일에는 5년차 이시하라 다케시 포수였다.

이시하라는 확실히 긴장기미가 보였다. 정찰 나온 타구단 전력분석원들은 "긴장돼…미트 소리가 전혀 안 났는데"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도, 원 바운드 한 스플리터를 몸으로 막아내 다나카로부터 "나이스, 스톱"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면서 서서히 풀어져 갔다. 여러가지 변화구, 코스를 섞어 74구. 이시하라는 "캐칭은 문제 없다라고 말해 안심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나카는 보직을 가리지 않고 모든 후배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시하라도 불펜 투구가 끝난 뒤 "미국에는 어떤 포수가 많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다나카는 "미트 소리보다 프레이밍"이라는 대답했다고 한다. .

미츠야마 배터리겸 수비 전략 코치도 "이제 일본에서도 그것이 주류가 되어 가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프레이밍은 아슬아슬한 존의 공을 구심으로 하여금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게 하는 기술이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미트를 움직이면 오히려 포로 판정받을 뿐 아니라 구심의 분노를 살 위험도 있다. 결코 스스럼없이 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

풀 카운트는 "어쨌든 다나카의 복귀를 계기로 일어난 캐칭을 둘러싼 논의는 일본 야구계에 있어서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가 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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