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17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성화 릴레이 강행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하계올림픽 개최를 1년 미룬 사이 일본 중앙정부와 도쿄도 지방정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그동안 뭘 했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모든 봉송 주자에게 “예고한 대로 오는 3월25일부터 성화 릴레이를 진행하니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일본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성화 봉송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쿄올림픽 성화가 담긴 등불. 사진=AFPBBNews=News1
시마네현에서는 5월 중 성화가 지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마루야마 지사는 “현 정부에 설치된 봉송 기획위원회를 소집하겠다. 지금 같은 방역 정책이라면 일본 중앙정부와 도쿄도 정부는 하계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며 성화 릴레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도쿄 등 일본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오는 3월7일까지 선포되어 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성화 봉송뿐 아니라 축하 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번 올림픽은 도쿄를 중심으로 2020년 7월24일~8월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을 피해 2021년 7월23일~8월8일로 미뤄졌다. 최근 1주일 일본 코로나19 하루 추가 확진은 1310~1983명, 사망은 40~121명이다. chanyu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