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한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따로 입단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기에 이번이 입단 이후 첫 인터뷰였다.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고, 통역 시간까지 더해지면서 이례적으로 35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인터뷰가 진행됐다.
양현종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
우여곡절 끝에 텍사스와 계약한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만큼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내 선택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게하자며 마음가짐을 잡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수 차례 '경쟁'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생존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에서는 내 자리가 정해져 있었지만, 지금은 경쟁하는 입장"이라고 밝힌 그는 "비행기 올랐을 때부터 신인의 마음으로 생각했다. 신인 시절 생각이 아른거리기도 했는데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낯선 캠프에서 살아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첫 관문을 넘긴 양현종은 이후 투구 강도를 끌어올리며 시즌에 대비할 예정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그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