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많이 던진다” 스미스, 키움 마운드 ‘키’를 쥐고 있다 [캠프人]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식구 조쉬 스미스(34)가 2021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는 스미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25개의 공을 던진 스미스는 직구 최고구속이 141km가 나왔다. 특히 스미스는 “커브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커브 위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한국에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뒤늦게 합류한 스미스다. 뒤늦게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있지만 그는 “미국에서는 이 시기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늦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라이브 피칭과 타자들의 라이브 배팅 등 실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스미스가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첫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그래도 오랜 만에 타자를 세워놓고 던진 것이라 100% 만족할 수는 없었던 스미스다. 스미스는 “곧 실전에 들어가는데, 거기에 맞춰서 루틴을 다시 찾는데 의미가 있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2스트라이크 상황을 설정하고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유인구를 던지는 것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올 시즌 영입한 스미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에릭 요키시(32)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야 한다. 특히 확실히 검증된 요키시에 비해 스미스는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 키움의 확실한 무기가 돼야 한다. 그래서 스미스가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1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된 스미스는 2015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5년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188cm, 97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스미스는 평균 146km의 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101경기 184⅔이닝 6승 12패 평균자책점 5.60, 마이너리그 통산 215경기 1023⅓이닝 72승 59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은 2020시즌에 마이애미에서 16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는 부분이 계약에서 가장 고려한 사항이었다.

스미스는 “점점 더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 강점을 실제 경기, 마운드에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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