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1-79로 이겼다.
오리온은 1쿼터 탄탄한 수비와 한호빈과 디드릭 존슨의 공격력을 앞세워 23-10의 리드를 잡았다. SK가 2쿼터 닉 미네라스, 최성운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승현, 허일영, 이대성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전반을 43-30으로 마쳤다.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오리온은 3쿼터에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허일영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가운데 데빈 윌리엄스와 한호빈도 힘을 보태면서 63-48로 여유 있게 앞서갔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4쿼터에만 홀로 16득점을 책임지면서 오리온을 압박했다. 4쿼터 종료 1분 18초를 남겨두고 76-75 한 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지며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승부를 가른 건 외곽포였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슛이 터지면서 79-75로 달아났다. 이어 4쿼터 종료 38초 전 허일영의 2득점으로 81-77이 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SK가 워니의 덩크슛으로 81-79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승리는 오리온에게 돌아갔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 18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안양 KGC(23승 18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허일영이 팀 내 최다인 2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고 한호빈과 디드릭 존슨이 13득점, 이대성이 11득점을 올렸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가 양 팀 최다인 34득점과 함께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 속에 고개를 숙였다. 시즌 17승 25패로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121)에 4경기 차 뒤진 8위에 머무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