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6일(한국시간) 킨슬러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1년전 이스라엘 이중 국적을 취득했고,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이스라엘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또 다른 뿌리를 찾아 다른 유니폼을 택했다.
이안 킨슬러는 이스라엘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킨슬러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조부중 한 명이 유대인 혈통일 경우 국적 취득을 허용한 이스라엘 법에 따라 이스라엘 국적을 얻게됐다. 그의 증조부는 독일에서 태어나 세계2차대전이 벌어진 1930년대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을 왔었다. 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에서 자라는 모든 아이들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맞먹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대표로서 혈통을 대표하는 것은 엄청나게 자랑스런 일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한 두 나라를 모두 대표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 독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경력을 갖고 있는 킨슬러는 지난 2019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 대비, 최근 척추 유합술 치료를 받았고 곧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대표팀은 지난 2017년 WBC에서 유대계 메이저리거 출신들로 구성된 팀을 구성,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올림픽도 아프리카/유럽 지역 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