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박인비(33)가 407일(1년1개월13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박세리(44)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수립한 한국인 최다승(25승)과 격차도 더 좁혔다.
박인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파72·6558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1 LPGA투어 KIA클래식을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패했다. 1~4라운드 내내 최종 선두를 놓치지 않고 2위 그룹을 6타 차이로 앞섰다.
KIA클래식 1라운드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씩을 기록하며 잇달아 3언더파를 친 2, 3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2위 그룹을 5타 차이로 따돌렸다.
박인비가 407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사진(미국 칼즈배드)=AFPBBNews=News1
박인비는 4라운드 첫 9홀을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마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12,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10라운드 버디 및 16라운드 이글을 잡아 오히려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2021 LPGA투어는 지난 1월22일 개막했지만, 박인비는 앞서 열린 3개 대회에 불참했다. 시즌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할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는 오는 8월 4~7일 열릴 예정이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정상에 올라 남녀를 통틀어 미국프로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달성한 사상 첫 선수가 됐다. chanyu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