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놀란 아레나도를 영입한 것은 바로 이날같은 장면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아레나도는 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개막전 1-1로 맞선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드루 라스무센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홈팬들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에서 커튼콜은 처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레나도가 홈개막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선발 코빈 번즈(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에 눌려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초에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점수를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2루에 견제한 것이 뒤로 빠졌고, 이를 중견수 딜런 칼슨이 뒤로 흘리면서 2루 주지 키스턴 히우라가 홈까지 들어왔다.
웨인라이트는 실책으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무너지지는 않았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다.
타선은 뒤늦게 살아났다. 2사 1루에서 칼슨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어고, 계속된 만루찬스에서 타일러 오닐이 땅볼 타구를 때린 뒤 전력 질주, 내야안타를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아레나도의 홈런은 이같은 상황에서 나왔다.
한편, 폴 골드슈미트는 이날 경기 시작전 허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전날 처음 이상을 느꼈고 이후 차도가 보이지 않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차도를 지켜 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