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투구에 만족한 김태형 감독, 선발로 계속 기회 준다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즌 첫 선발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곽빈(22)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향후 꾸준히 선발투수로 기회를 줄 뜻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앞서 “곽빈은 전날 잘 던져줬다. 1회초 첫 타자 상대 때 자기 공을 잘 못 던졌지만 이후에는 자기 페이스대로 투구했다”고 평가했다.

곽빈은 전날 SSG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39)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두산이 2-1로 앞선 5회초 1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지난 2018년 6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년 만에 1군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올해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18.1이닝 2실점 2승 1패 평균자책점 0.98로 활약했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두산은 전날 2-5로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곽빈이 호투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큰 힘을 얻게 됐다.

김 감독은 곽빈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전 교체한 부분은 “정재훈 투수코치의 의견을 따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정 코치가 갑자기 훅 들어왔다.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달라고 농담을 했다”고 웃은 뒤 “2-1로 앞선 1사 1루였는데 곽빈의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섰고 홍건희가 최정에게 강했던 걸 고려했다. 좋았을 때 잘 바꿔준 것 같다. 또 경기를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승리투수도 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뷔 시즌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더 붙은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상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항상 생각하면서 계속 선발투수로 기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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