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시즌 3승을 따낸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27)의 제구력 향상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로켓이 전날 실점은 한 점뿐이었고 잘 막아줬지만 투구수 관리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로켓은 지난 11일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보다 볼넷이 많았던 점은 옥에 티였지만 6회까지 121개의 공을 던지며 두산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지난 1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로켓은 개막 후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4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42.1이닝을 소화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 본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로켓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제구력에 기복이 있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로켓은 지난 5일 LG전에서는 볼넷은 한 개뿐이었지만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면서 무려 12개의 피안타를 허용했다.
150km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직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함에도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김 감독은 “로켓이 볼이 되는 공이 많다. 스트라이크 존에 넣는다고 다 맞는 게 아니다. 물론 반대로 지난 5일 LG전처럼 계속 맞을 수도 있다지만 투수가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로켓은 등판 당일 컨디션에 따라 컨트롤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다만 “로켓의 구위 자체는 충분히 위력적이다”라고 인정하면서 로켓이 한 단계 더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