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故유상철, 한국축구 최전성기 국민에 기쁨 선사”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조의를 표했다. 둘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선수 시절 인연이 있다.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상철 감독은 한국축구가 가장 좋았던 영광스러운 시기에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한 선수였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한일월드컵 활약을 추모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생전 한일월드컵에서 펼친 활약을 언급하며 조의를 표했다. 2019년 ‘유상철 쾌유 기원 사진전’을 찾은 벤투 감독. 사진=MK스포츠DB
유상철 감독은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는 데 크게 공헌하여 한일월드컵 올스타로 뽑혔다. 한국인 월드컵 올스타는 2002년을 끝으로 다시 나오지 않고 있다. 벤투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유상철 감독과) 더는 같은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유족뿐 아니라 한국 축구계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유상철 감독은 1971년, 벤투 감독은 1969년생이다. 국가대표 선수로 같은 경기장에 있기도 했던 축구인이 먼저 사망한 것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 듯 착잡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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