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아레즈 상대하는 키움, 박동원 4번·이용규 5번 승부수 [현장스케치]

키움 히어로즈가 타순 변화를 통해 2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이날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29)를 상대로 서건창(2B)-김혜성(SS)-이정후(CF)-박동원(C)-이용규(RF)-박병호(1B)-박주홍(RF)-프레이타스(C)-전병우(3B)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왼쪽), 이용규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각각 4,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눈에 띄는 건 박동원의 4번배치다.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4번타자 선발출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됐다. 홍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와 공격 흐름 등을 고려해서 변화를 줬다”며 “박동원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느 타순에 배치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기는 하다. 포수 수비, 타격까지 여러 가지로 팀에 많이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중심 타선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4번타자 자리를 지켜오던 박병호는 최근 슬럼프와 함께 6번으로 이동했다.

이용규의 경우 전날 7회말 대타로 투입돼 2타수 2안타 1도루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키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박병호는 타순이 내려갔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이동을 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용규는 전날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고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 준 부분을 고려했다. 좋은 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을 기대하고 중심타선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타선을 좌타자로만 배치한 건 이 선수들이 수아레즈를 상대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분석이 있었다”며 “김혜성도 지난번 잠실에서 수아레즈와 대결 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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