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성장이 대견한 김원형 감독 "깜짝 놀랄 만한 투구 보여줬다" [MK현장]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팀을 승리로 이끈 좌완 영건 오원석(20)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오원석이 깜짝 놀랄 만한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는 선발투수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원석은 전날 LG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LG 채은성(31)에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4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5회초에도 수비 실책 속에 2점을 더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SSG 랜더스 투수 오원석이 지난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SSG는 오원석이 제 몫을 해주면서 LG를 상대로 7-4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2일 LG에 당했던 1-14 대패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원석은 정규시즌 개막 때만 하더라도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29)가 부상으로 퇴출되면서 선발의 한 자리를 꿰찼다. 시즌 성적도 17경기(10선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로 양호하다.



박종훈(30), 문승원(32)까지 수술로 시즌 아웃된 SSG로서는 오원석의 급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오원석을 예비 선발투수 자원으로 준비를 시키기는 했지만 이렇게 고정 선발로 빠르게 들어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근 모습만 보면 내년에도 선발로 던질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고 열심히 훈련한다면 미래가 더 밝은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원석의 직구 스피드가 140km 초반 밖에 나오지는 않지만 공을 끝까지 숨기고 나오기 때문에 타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는 더 빠를 것 같다”며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경우 좌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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