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가 우완 이마이 타츠야(27)의 빅리그 진출을 승인했다.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들은 10일 세이부 구단이 아미이의 포스팅 시스템일 통한 메이저리그 이적을 용인했다고 발표했다.
세이부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온 것은 이번 겨울 다카하시 코나에 이은 두 번째.
이마이의 포스팅은 메이저리그 30개 전구단에 통지되며, 45일간 전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 기간 내에 계약이 합의되면 세이부 구단은 계약금과 연봉 총액에 따라 일정 부분의 포스팅비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무산되면 다시 세이부 선수로 돌아온다.
이마이는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세이부에 입단했다. 2018년 1군 무대 데뷔, 8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159경기 등판해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 기록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 기록했고 2024년에는 최다 탈삼진 기록했다.
2025시즌 24경기에서 163 2/3이닝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 178탈삼진 기록했다.
이번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에서 일본 출신 투수 중에는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뉴욕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그가 딜런 시즈, 프램버 발데스와 함께 이번 이적시장 FA 탑 스리에 든다고 평했다.
히로이케 히로시 세이부 구단 본부장은 “지금이 그 때라고 판단하고 도전을 인정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본인의 일관된 강한 의지를 받아들여 구단으로서 그 생각을 존중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건강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최근 팀에 큰 공헌을 해준 그가 빠지면 영향은 있겠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력을 정돈해 싸워나갈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마이는 구단을 통해 “내 요구를 받아들여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 논의를 거듭한 끝에 다양한 것을 고려, 오랜 시간에 걸쳐 판단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리그 우승, 일본 제일을 목표로 플레이 해왔지만, 그 생각은 팀이 바뀌어도 똑같다”는 말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