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유력 후보인 건 맞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이라올라가 맨유 차기 감독직을 두고 캐릭과 경쟁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서두르지 않는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서 17승 10무 7패(승점 61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3위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하다.
캐릭 감독이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 흔들리던 맨유를 완전히 뒤바꾼 결과다.
캐릭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치른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9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 29점을 쓸어 담았다.
이 기간만 보면, 맨유는 EPL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낸 팀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내에선 ‘캐릭을 차기 시즌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선수단에도 캐릭 감독을 향한 신뢰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단, 맨유 수뇌부 일부는 생각이 조금 다른 듯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유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다른 후보들과도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최종 결정 역시 시즌 종료 후 내려질 전망이다.
그 틈을 이라올라가 파고들 수 있다.
이라올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본머스를 떠난다. 그는 본머스에서 뚜렷한 색깔을 보여줬다. 강한 압박, 빠른 전환, 적극적인 공격 축구로 주목받았다.
맨유가 새 감독에게 원하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맨유가 이라올라를 원한다고 해서 100% 함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라올라를 원하는 팀은 맨유만이 아니다. 그는 리암 로세니어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이 된 첼시 감독 후보군에도 포함돼 있다. 친정 팀 아틀레틱 클루브도 이라올라의 복귀에 관심을 보인다.
맨유는 캐릭을 향한 내부 신뢰와 이라올라가 보여준 확실한 축구 색깔 사이에서 고민하게 됐다.
캐릭의 정식 감독 부임이 유력한 흐름인 건 맞다. 하지만, 축구계에 100%는 없다.
맨유의 선택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드러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