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홈 경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돼 기쁘다.”
NC 다이노스가 한 가족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NC는 4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특별한 시구 행사를 펼쳤다.
‘퇴근러 DAY’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장인들’을 위한 행사로 꾸며졌다. 시구자 역시 직장인들 중 ‘시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담은 사연을 접수해 선정했다.
그 결과 시구의 주인공은 경기 당일인 4월 30일을 끝으로 35년간 근무한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이대곤 씨가 됐다. 딸 이은지 씨가 오랜 기간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아 사연을 보낸 것. 그렇게 이대곤 씨는 해당 경기에서 창원NC파크 마운드에 섰고, 효심이 남다른 이은지 씨는 시타를 책임졌다.
이대곤 씨는 “딸 덕분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받았다. 딸이 전날(4월 29일) ‘아빠가 주인공이 되는 날’이라 말해줘 그때서야 시구자가 된 것을 알게 됐다. 딸이 어린 학생이던 시절부터 찾아오던 NC 홈 경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야구장을 찾아 NC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씨는 “오늘만큼은 아빠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원래 가족들과 함께 아빠의 퇴직을 기념하기 위해 야구를 보러 올 계획이었다. 예매를 하려다 이벤트 안내를 보고 사연을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도 선정됐다. NC에서 좋은 이벤트를 마련해 줘 더욱 특별한 날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배시시 웃었다.
‘지역 밀착’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NC의 시구자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남 산청을 덮친 산사태에 휩쓸린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을 구한 주유소 직원 유준희 씨, 박진주 씨가 2025년 8월 6일 시구, 및 시타를 담당했으며, 60년간 무료 예식을 지원해 국민 훈장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창원시 신신예식장 백남문 대표도 2025년 7월 4일 시구자로 뽑혔다.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단을 위해 헌신해 온 미화팀 전연희 씨, 그라운드 담당 이영진 씨, 시설팀 권진웅 씨(2023년 10월 25일), 대장암을 이겨낸 원종현(현 키움 히어로즈·시포)과 육종암을 이겨낸 야구 꿈나무 위주빈 군(2016년 10월 21일)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이들이 시구하며 마운드에서 큰 감동을 전한 바 있다.
NC 관계자는 “앞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마운드 위에서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